쌍용자동차 토레스 바이퓨얼
쌍용자동차의 토레스는 우람하고 각진 디자인으로 2천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지난 7월에 출시된 중형 SUV 차량으로 출시되자마자 주문을 감당 못하고 계약 후 출고 대기 중인 사람들이
아직도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사전계약 첫날 1만 2천 대가 계약되고,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무려 22,484대를 판매하였고 월평균 4천 대 가까이 팔려나가며 후반기 쌍용자동차의 실적을 견인하였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안내해 드릴 모델은 쌍용자동차의 토레스 바이퓨얼 모델입니다.
보편적으로 하이브리드라고 한다면 전기와 가솔린의 합작으로 하이브리드라고 많이 통용하는데
쌍용자동차의 토레스는 하이브리드 모터가 들어가 있지 않고 휘발유와 LPG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쌍용자동차에서 첫 공개전 마케팅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한다고 해서 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단 한 번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한 적이 없기에 기술을 사 와서 차량을 출시하나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공개한 차량은 전통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닌, 가솔린과 LPG의 조합으로 바이퓨얼 모델이었습니다.
이 마케팅 이후 쌍용차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이브리드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성질을 가진 요소 두 가지 이상을 섞음이지만 통상 시장에서 쓰이는 의미는 전기모터와 엔진을 구동시켜 연비를 좋게 만드는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쌍용자동차의 말도 틀린 건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많이 실망을 한 것 같습니다.
가솔린+LPG의 조합은 바이퓨얼이라고 정식 명칭 하여 글에서는 바이퓨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쌍용자동차의 토레스 바이퓨얼은 국내 LPG 기업인 로턴과의 기술 협약으로
기존 1.5가솔린 엔진에 LPG도 사용 가능하도록 개조한 차량입니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바이퓨얼 제원
토레스 바이퓨얼은 LPG 연료 장착에 따른 성능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가솔린 터보 모델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동일한 엔진과 미션이 탑재되고 연료 방식만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170hp, 최대토크 28.6kg.m이지만, 바이퓨얼 모델은 최고출력 165hp, 최대토크 27.3kg.m의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합연비는 18인치 휠과 2WD 기준으로 리터당 8.9km이며, 가솔린 탱크 50L와 LPG 탱크 58L를 모두 채우고 운행 시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복합연비의 경우 가솔린 모델보다는 떨어지지만 LPG의 경우 가솔린보다 유류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실제 유지비를 계산한다면 바이퓨얼 모델이 경제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가솔린 탱크와 LPG 탱크 모두 충전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번거로움은 어쩔 수 없습니다.
토레스의 전장은 4,700mm, 전폭은 1,890mm, 전고는 1,720mm, 휠베이스는 2,680mm입니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바이퓨얼 디자인
휠베이스는 전체적으로 짧은 편이지만 트렁크 부를 크게 확장시켰습니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에서는 각지고 볼륨감을 키워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면부 중앙에는 투톤으로 칠해진 모습으로 역동감을 주었습니다.
전면 가니시 부분은 6개의 세로형 가니시가 들어섰으며 헤드 램프는 DRL을 가로 길게 뻗었습니다.
측면 부는 A 필러가 검게 칠해지고 C 필러는 두터운 모습으로 차량의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후면부에는 튀어나온 육각형 가니시가 있으며 테일램프는 세로형으로 레인지로버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내는 직관적인 물리버튼이 거의 사라지며 3분할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디스플레이, 8인치 컨트롤 패널이
새로운 UI가 적용되었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4스포크 형태이며 트렁크 적재공간에는 58L의 LPG 탱크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바이퓨얼 개인적인 의견
먼저 마케팅 부분에서 하이브리드라고 공개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나
소비자들의 이목은 충분히 끌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LPG 탱크를 장착하여 유지비와 주행거리를 늘렸다고는 하나 가솔린과 LPG를 모두 충전시켜야 한다는 점과
LPG 탱크가 들어감에 따라 트렁크 적재공간이 좁아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바이퓨얼 차량의 경우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330만 원이 더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행거리는 늘어나고, 유류비 방면에서는 조금 더 저렴하나
가솔린 모델보다 비싸고 트렁크는 좁아지며 두 가지 연료를 모두 충전해야 한다는 귀찮음이 있는 차량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기는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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